목회자칼럼 신앙칼럼 123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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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11-14 21:05본문
[어느 부인의 두 가지 고민]4

◀ 신앙칼럼 소진우 목사(예복교회/지저스타임즈 사장 및 칼럼리스트)
어느 날 한 번은 심방을 가느라 심방 대원들과 교회 차를 타고 시동을 걸자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애청자가 사연을 보내면 그 사연을 읽어주는 방송이었습니다. 때마침 어느 부인이 보낸 사연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저에게는 평생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침을 먹으면 저녁엔 뭘 먹을까 하는 거고요. 다른 고민은 이 남자,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남편과 언제까지 살아야 할까 라는 것입니다.
이 방송을 듣고 차 안에 있던 심방 대원들 모두 빵! 터져서 차 안이 뒤집어 지게 웃었는데, 그 중에 여자 집사님 한 분이 길게 한숨을 내쉬며,
- 아이고, 저 여자도 나하고 똑같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차 안은 또다시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모두 웃고 나자, 그 집사님이 나를 보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집사님, 여기 심방 가는 여자분들이 매일 하는 고민이 이런 고민이 아니겠으요? 아침 먹고 나면 저녁엔 뭐 해 먹을까 하는 고민이잖아요? 그런 고민할 거 하나도 없어요. 아침 먹으면서 저녁은 뭐 해 먹을까 고민해 봤자 밥상 차릴 때 보면 그 밥에 그 반찬이던데 고민은 왜 해? 어차피 마찬가지일 바에야 고민하지 말고 편안하게들 드셔요. 그리고 남편 문제도 그래요, 저 남자하고 내가 언제까지 살아야 하나, 그러면서도 살고 있잖아요. 앞으로도 그 남자 못 버리고 같이 살 거면서 왜 그런 고민을 사서들 하셔요? 나 같으면 고민을 바꾸겠네!
그랬더니 ‘어떻게 고민을 바꾸냐’고 물어오기에
- 어차피 그 남자 못 버리고 계속 살 거라면, 어제보나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야지 왜 생산적이지 못한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낭비하나요? 생각해 보세요 저 남자하고 언제까지 살아야 되나 고민하며 사는 여자가 행복하겠어요? 아니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맞춰가며 사는 것이행복하겠어요?
그랬더니 연세 드신 권사님이
- 맞아! 이 젊은 것들아! 속 차리고 살아! 지금 그놈 버리고 딴 놈 만나면 별수 있을 줄 알아? 지금까지 몇 년을 살아도 그 타령인데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그 고생을 또 해? 그냥 살어.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
남편의 허물을 십자가 사랑으로 덮어주고 그 십자가 사랑을 지고 나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 가정을 통하여 믿음의 가정과 가문으로 세워 가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방송에 나온 그 부인의 고민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버릴 수도 없고 끊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기를 부탁드립니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사고로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긍정의 삶으로 바꿔 주실 것입니다. 누구나 하는 고민이 우리 믿음의 성도들에게는 오늘보다 더 낳은 내일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복된 시간이 죄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 6:31~32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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