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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설교를 시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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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4-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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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시키는 이유

 

이춘복 목사.jpg

사역뿐만 아니라 설교까지도 부교역자들에게 많은 부분을 위임했다. 나는 주일 낮에 한 번만 설교하고 다른 모든 설교를 부목사에게 위임했다. 설교 위임은 개척하고 15년 되었을 때부터 시작했다. 부목사들에게 설교를 많이 시키는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부교역자들을 잘 키워주기 위해서다. 부목사 때 설교를 많이 해야 담임 목사로 사역할 때 당황하지 않고 설교를 잘 감당할 수 있다. 많은 교회가 부교역자들에게 설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막상 담임 목회를 하게 될 때 설교 준비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우리 교회 부교역자들은 설교할 기회를 많이 얻기 때문에, 개척을 나가도 당황하지 않고 잘 감당한다.

 

둘째, 내 설교는 성도들이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030년 동안 계속 들었으니 얼마나 많은 설교를 들었겠는가? 담임 목사 얼굴 보기가 지루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성도들이 내 설교보다 새로운 설교를 듣도록 배려한다.

 

셋째, 부목사님들 실력이 나보다 낫기 때문이다. 나는 배운 지가 오래되어 배운 학문을 다 잊어버렸다. 그러나 젊은 부교역자들은 신학대학원에서 막 배워서 나온 따끈따끈한 사람들이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많이 시키기 때문에 나보다 더 설교를 잘한다. 나는 늘 교인들에게 나보다 부목사들이 설교를 더 잘한다고 자랑하고 칭찬한다.

 

어떤 목사는 부교역자들이 못 미더워서 강단을 내놓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목회하면서 어느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설교의 많은 부분을 과감하게 맡길 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더 연구해서 좋은 설교를 준비할 수 있다. 목회하면서 깨달은 것은 목회는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내가 하던 일들을 과감하게 위임할 수 있다. 나는 후배 목사들에게 이런 말을 많이 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나 없어서 못하는 일도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마무리 잘하고 있어도 그것은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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