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이춘복 목사의 칼럼 "대형 교회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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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1-25 21:37본문
쉬운 목회 09-06
이춘복 목사의 칼럼 "대형 교회 횡포"
기독신문사에서 남현교회에서 임직 기념으로 지교회를 설립했다는 시식을 듣고 기자가 찾아와 인터뷰했다. 나는 앞으로 계속 임직 때마다 지교회를 설립할 개획이고 은퇴할 때까지 열 개의 지교회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 설립하는 천안 남현교회는 개척이 아니라 교회를 인수해서 부임해 가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그런데 기자가 남현교회에서는 임직 때마다 임직 기념으로 지교회를 설립하는데 세 번째로 천안에 새누리 남현교회를 개척 설립했다고 기사를 썼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그 기사를 소천허신 목사님 사모님이 보게 된 것이다.
하루는 반 10시에 천안에서 어떤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소천하신 목사님 장모 되는 권사님이셨다. 전화를 받자마자 욕부터 하기 시작했다. “요즘 대형교회 횡포가 말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가 왜 개척한 교회입니까? 이미 있는 교회에 부임했는데 왜 지교회 개척입니까? 목사님은 그렇게 지교회 개척한 것을 자랑하고 싶습니까? 명예심에 눈이 어두워진 목사군요.”
나는 신문 기사가 그렇게 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격부터 해서 깜짝 놀랐다. 나는 무조건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왜 그러시는지 물었다. 권사님이 기독신문 이야기를 했고 기독신문을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내 의도와는 다르게 기자가 기사를 잘못 낸 것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계속 공격했다. 나는 대형 교회 목사한테 실망했습니다. 한국 교회에 실망했습니다. 앞으로 교회에 다닐 마음이 없습니다. 부임해 간 목사님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소천하신 목사님 사모님과 장모 권사님이 성도들을 선동했고 교회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목회도 못하고 교회가 무너지게 생겼다. 권사님에게 전화해서 사정했다. “권사님! 제가 어떻게 해주면 되겠습니까? 건사님 요구하시는 것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권사님이 제안했다. 기독신문에 천안 남현교회가 지교회 개척이 아니라는 정정 보도를 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기독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정정 보도를 내달라고 부탁했다. 기자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정정 보도를 내면 자기가 징계를 받고 사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실수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사님께 사정해서 정정보도를 내면 기자가 다치기 때문에 사과문을 내겠다고 했다. 권사님은 이해하시고 허락했고 기독신문에 광고비를 내고 크게 사과문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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