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지식이 없어 망하는 백성이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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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3-06-08 05:23본문
“지식이 없어 망하는 백성이 되지 맙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 4:6절).
몇 년 전 저는 오랫동안 북한선교를 위해 헌신하셨던 장로교단의 모 목사님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메일에는 그 목사님을 비롯 한국교회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산정현교회(주기철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교회, 현 북한의 김일성 광장에 위치 했었음) 등 북한 땅에 무너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다시 설립하기 위해 기도와 함께 얼마나 많은 로고를 해왔는 지에 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북한에는 현재 종교의 자유에 대한 법이 있지만 동시에 종교는 아편이라는 북한 정권의 창시자인 김일성의 합법적인 발언,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힘이 교회이므로 교회를 무너뜨려야 대한민국을 무너뜨린다는 발언들이 김일성의 발언 서적들에 공식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서든지 북한 땅에 다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합법적으로 회복시켜보고자 오랫동안 노력을 해왔습니다.
북한 복음화의 사명으로 북한 노동당 통전부(통일전선부) 소속 그리스도교연맹과 연계하고 많은 만남과 대화들, 선물 증정 등을 진행했지만, 처음에는 교회설립 가능성을 타진해 보다가 안 된다고 하여 선교센터는 가능한지, 다시 한걸음 후퇴하여 복지센터 설립요청까지... 어떤 방법이나 명목으로든지 북한 땅에 예수님의 사랑을 합법적으로 전할 수 있는 건물설립을 위해 애썼지만 결국 모든 것이 무산되었을 때의 허탈감과 안타까움, 아무리 애써도 뚫어지지 않는 그 완강한 사상과 이념의 장벽 앞에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그럼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의 끈을 놓치않고 애쓰고 있는 사명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 동포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얼마 전에 50대 초반의 한 목회자(장신대 졸업)와 장시간 통화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교회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야 할 목회자들의 통일 선교와 관련해 북한의 지도이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상숭배의 화신인 주체사상과 이 사상의 대한민국에로의 난입과 특별히 한국교회를 점령해버리려 하는 이 사상에 매료된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아무런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는, 또 이에 대한 바른 교육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 안의 잘못된 목회자 교육실태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장 12절). 교회가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로 준비되어야만 신랑 예수님이 오신다 하셨는데 (요한계시록 19장 7~8절)해방 전 수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이 우상숭배인 일본의 신사참배를 반대하여 목숨 걸고 싸웠던 것처럼 한반도를 주체사상이라는 외피를 쓴 우상숭배로 우리 민족 가운데 세워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물들이고 무너뜨리고 우리 민족을 멸망시키려는 사탄의 전략조차 알지 못한 채 어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복음 통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며 하나님이 우리 한국교회에 맡겨주신 나라와 민족을 위한 영적파수꾼의 사명(요한계시록21장 24절)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 안에서도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 때에, 또 신랑 예수님 앞에 거룩한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로 준비해야 하는 이 때에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야 할 목회자들이 한국교회가 현실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주체사상을 비롯한 사상과 이념으로 포장된 사탄의 계략을 알지 못한 채 성도들을 교육한다면 호세아 4장 6절에 기록된 말씀처럼 우리는 지식이 없어 망하는 배도자들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목회자들을 사탄의 계략을 꿰뚫는 지식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복음 통일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한국교회의 긴급하고도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 6월 7일
주경란통일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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