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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이춘복 목사, “쉬운목회” 2장 헌신 예배는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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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3-06-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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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예배는 5월에

교회를 개척하고 여전도회를 조직했다.

 

4-2.이춘복 목사.jpg

그 당시 나는 35세의 강도사였다. 그런데 여전도회 회장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내게 도전을 했다. 젊은 전도사를 골탕 먹이기 위한 고의적 행위로 보이는 행동을 일삼았다. 한 예로 뒷말은 보통이고, 아예 교인의 반을 데리고 나가버리겠다고까지 했다. 그리고 여전도회 월례회가 있는 주는 아예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여전도회를 조직하고 첫 임원회로 모일 때다. 임원회에 참석해서 설교해 주고 앞으로 1년 동안의 사업 계획을 잘 세우라고 지도해 주면서 첫 헌신 예배는 5월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여전도회가 설립되었기 때문에 빨리 헌신 예배를 드리고 강사로 오신 목사님을 통해 성미(성미(誠米: 거룩한 쌀을 드림.)를 드리는 것도 가르치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후 회장이 임원회에서 세운 사업계획서를 나한데 헌신 예배를 7월에 드리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분명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5월에 드리라고 지시했는데 7월로 결정한 것이다.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검토만 했다. 얼마 후 회장과 둘이 있을 때 조용히 부탁했다. “회장님! 헌신 예배 7월에 드리기로 계획한 것 다시 변경할 수 있지만, 다음부터는 제가 부탁한 대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제가 임원들 앞에서 지시했는데 그것을 반영하지 않으면 질서가 무너져 교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임원들 생각에 목회자가 지시할 때 순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지시한 것이 시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도 우선은 지시한 대로 결정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회장님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오셔서 말씀하시면 시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것을 임원이나 회원들한데 가르칠 수 있습니다.”

 

내 말을 들은 회장이 항의했다. “강도사님! 왜 여전도회 일을 건섭하세요? 여전도회 일은 여전도회에서 알아서 할 거에요.” 그래서 누누이 설명했다. “교회의 모든 기관은 당회의 지도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당회 조직이 없으므로 목회자가 바로 당회의 당회의 역할을 합니다. 총회 헌법에 보면 각 기관은 당회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회장이 반항하면서 모든 일을 반대로 결정하고 돌아다니면서 목회자와 사모를 흉을 봤다. 여전도회 월례회를 매달 두 번째 주에 했는데 월례회를 못 하게 하려고 두 번째 주에는 고의로 결석했다. 그러면 심방을 가서 달랬다. “집사님! 제가 아직 목회 경험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같이 협력해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해 주고 온다. 그러면 다음 주부터 교회에 출석하다가 다음 달 월례회 때면 도 결석했다.

 

그러면 또 찾아가 달랬다. “집사님! 제가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해주시고 목회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모습을 보다 못한 한 집사님이 내게 말했다. “그 집사님 댁에 그만 찾아가세요.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고 하세요. 그 집사 한 사람 없다고 교회가 문을 닫기라도 하나요. 한두 번도 아니고 도저히 못 보겠습니다.”

 

잠자코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대답했다. “집사님,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양입니다. 하나님의 양을 어떻게 내 맘대로 합니까? 저에겐 주님의 양을 사랑할 의무밖에 없습니다. 제가 못 견딜 정도가 되면 주님께서 다른 곳으로 보내시겠지요. 저는 그 집사님이 변활될 때까지 열 번이던, 스무 번이던 계속 심방을 갈 것입니다. 결국 회장 집사는 교회를 떠났다.

 

감사한 것은 처음에 동요하던 교인들이 한 명도 따라 나가지 않은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계속 방문하는 것을 보고 목회자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그때 기다리지 못하고 회장 집사님에게 나가려면 나가라 집사님 아니면 일꾼 없는 줄 아느냐 감히 목회자에게 도전하느냐 외면했다면 교인 반까지는 아니라도 삼분의 일은 따라 나갔을 것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부그러움이 없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양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옮겨 주신 것으로 생각했다.

 

이춘복 목사 쉬운목회 01권 책 광고 수정.jpg

 

마지막으로 회장 집사 가정을 심방해서 초대 여전도회 회장으로 섬겨주신 것을 감사했고, 간질히 축복기도를 해줬다. 그리고 교회 설립 3주년 기념 예배 때 불러서 초대 여전도회 회장으로 교회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많은 목사님이 묻는다. “목사님! 목사님 교회는 은혜스럽다고 소문났는데 성도들이 다 순하고 좋지요? 속 썩이는 성도 하나도 없지요? 절대 그렇지 않다. 교회는 언제나 문제가 있고 속 썩이는 사람도 있고,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양을 사랑할 의무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인내하면 감당치 못할 양은 하나님께서 보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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