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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7월 셋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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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2-07-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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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지금도 목양일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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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강원도 델피노리조트에서 전반기교역자정책수련회를 하였습니다. 첫날은 제가 강의를 했는데, 핵심 포인트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팬데믹의 안개를 뚫고 엔데믹을 딛고 서서 새로운 영토를 확장시켜나갈 것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교회는 팬데믹을 맞아 생존형 교회가 되었고 엔데믹 단계에서는 생계형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생계형 교회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목회자가 목양 마인드보다는 경영 마인드에 더 비중을 두게 됩니다.

 

어찌 대형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에게 목양적 마인드만 있겠습니까? 당연히 경영적 마인드도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정말 교회를 지탱하며 살리고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목회자에게 먼저 목양 마인드가 가득해야 생계형 교회에서 부흥하는 교회로, 이륙하는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첫날 이런 강의를 했습니다.

 

둘째 날은 외부강사 강의와 교구별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 내용은 우리 교회가 어떻게 팬데믹을 뚫어왔고 엔데믹 시대에 어떻게 다시 새롭게 부흥하고 이륙하게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부교역자들끼리 발표하고 토론하게 할 수 있지만, 저는 수요일 오후까지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요일 오전에 제니퍼 안 권사님으로 부터 사진이 왔습니다. 

새에덴1.jpg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 미국의 마크 팬스 전 부통령과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사실은 저도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곳에 참석을 하면 마크 팬스와 조용한 룸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참석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우리 새에덴의 영향력의 지경을 넓히고 글로벌한 영토를 개간하기 위해서는 마크 팬스 부통령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교회, 우리 부교역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왔습니다.

 

또한 교무국장인 이종민 목사님과 의논을 해보니까 이렇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그쪽보다는 우리 내부의 역량강화가 더 중요할 듯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목사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지 않고 수련회 장소에 남아서 교구 교역자들의 사역발표를 들어보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오늘날 새에덴교회의 예배가 회복되고 내부 역량이 강화되며 생계형을 넘어서 부흥하는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부교역자들의 놀라운 헌신과 발런티어 성도들의 자원하는 섬김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까 옛날 일이 떠올랐습니다. 몇 분의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지만 제가 가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똑같은 날 지방 신학대학교에서 집회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쪽에서 절대로 양해를 안 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약을 지키기 위해서 지방 신학대학교로 갔습니다. 그리고 집회를 인도하면서 오늘 이 시간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청와대에 가기로 했는데 이쪽에서 양해를 해주지를 않아서 이곳으로 와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집회가 끝나고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더 큰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제가 보통 때라면 우리 교회 교역자수련회이기 때문에 팬스 부통령을 만나러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엔데믹을 딛고 거룩한 플랫폼 처치를 세워야 할 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우리 교회 교역자 수련회에 둔 것입니다. 제가 교역자수련회 첫날 저녁에 강의 한 것을 행동으로도 보여줘서 조금이라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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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새에덴교회만을 목양하는 목사가 아닙니다. 지금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며 연합사역을 하기 위해서 정무적 활동도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항상 초심의 신앙을 잃지 않고 목회의 본질과 내실을 귀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경영적 마인드보다는 목양적 마인드를 우선순위로 삼는 사람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새에덴교회가 더 견고하게 세워지고, 새로운 부흥의 동력으로 한국교회를 섬기며 글로벌한 리더십을 펼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목양일념으로 초지일관한 것 같아서 제가 제 자신에게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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