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참새와 같이 날지 않는다” > 설교와칼럼

본문 바로가기

설교와칼럼

목회자칼럼 “독수리는 참새와 같이 날지 않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10-13 08:11

본문

10월 둘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독수리는 참새와 같이 날지 않는다

 

소강석 목사.jpg

 

저는 교회를 다니며 신학교를 가겠다고 해서 집에서 쫓겨난 사람입니다. 혈혈단신으로 광주신학교에 갔습니다. 저는 광주신학교를 다니면서 1등을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습니다. 1등으로 입학을 해서 1등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의 상대는 나를 뒤쫓아 오는 동료 신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전남대생들과 경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많이 다니는 서점을 다니며 부지런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불타는 소명감에 백암교회를 개척하러 갔습니다. 그때 얼마나 핍박을 받고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교회를 나가는 사람들한테 벌금을 만 원, 12천 원씩 매겼습니다. 그래도 교회가 망하지 않으니까 부락 주민들은 허구한 날 술을 먹고 150200명이 떼를 지어 와서 저에게 멱살을 잡지 않나요, 침을 뱉지 않나요, 천막 예배당에 똥을 싸 놓고 가고, 차임벨 줄을 끊어버리고, 온갖 핍박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이웃 교회 어느 목회자가 우리 동네 이장한테 와서 저 전도사는 사이비라고, 자격증도 없는 놈이 와서 전도사 하고 있다고 험담을 하였습니다. 순간 저도 그를 원망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런 목회자를 상대하지 않고, 당시 광주중앙교회나 서울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경쟁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로 신학교를 왔습니다서울에 있는 개혁신학연구원에 와서도 SKY 대학 다니는 사람들과 경쟁을 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 종로서적에 가서 SKY 대학생들이 보는 책들을 따라서 보기도 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생각해 보니까 사람은 마음의 크기만큼, 생각의 크기만큼, 믿음의 크기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1소강석 목사.jpg

 

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새도 날개가 커야 높이 납니다. 참새나 제비 같은 경우는 낮게 날면서 곤충이나 잡아먹고 벌레나 잡아먹습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참새나 비비새나 제비와 함께 날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건 비가 오건 태풍이 불건 하늘을 날면서 산짐승들을 노립니다. 어쩌면 독수리는 비행기와 경쟁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이따금씩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독수리가 돼야지, 절대로 남이나 헐뜯으며 재잘거리는 참새나 제비는 되지 말아야지. 나는 오늘도 푸른 창공을 나는 독수리가 되어야지.”

 

소강석 목사 집회광고.jpg

 

오늘 저녁에는 광신대학교 7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우리 교회에서 열립니다. 독수리의 꿈을 꾸던 가난하고 외로운 신학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형교회 목회자가 되어 동문 선교사님들을 섬기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해마다 광주에서 선교대회가 열려서 설교를 여러 번 하러 갔지만 올해는 우리 교회에서 하고 싶다고 해서 섬기게 된 것입니다. 저는 50대에 이미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를 두 번이나 했고 교단 총회장과 연합기관 대표회장을 했지만, 앞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더 많이 섬기려고 합니다.

 

물론 앞장서서 나설 때도 있지만 때로는 은밀하고 전략적으로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지방 신학교에서 독수리의 꿈을 꾸다가 해외로 가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을 섬기는 날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제가 축사를 하고 교단 총회장(김종혁 목사)이 설교를 하십니다. 우리 모두 독수리의 꿈을 이뤄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주간 인기기사
    10월 마지막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
    장한국 목사코너-579- 장막절을 지키라
    靑松 건강칼럼(971)... 복합만성질환자 2…
    욕쟁이 할매국밥 5
    한교총, 상임회장교단 총무·이단대책위원장 연석…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4- 오늘은 참 참…
    서울 시청앞 동성애 반대 110만 성도 운집,…
    재첩국 사이소
    한국교회 광화문에 운집 동성애 악법 철폐하라
    “회개 위한 금식의 자리로 함께 나갑시다”

그누보드5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 보호정책(대표 겸 발행인 : 정기남)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지양로 176번길 32, (대운빌라 102호) 대표전화 032)672-3031
등록번호 : 경기, 아50924 | 특수주간신문 발행인/편집인 : 정기남 | 등록일/발행일 : 2007년 10월 17일
사업자번호 : 101-08-94879 | 후원계좌: 우체국 310029-02-152769 (정기남)
Copyright ⓒ 2007 크리스찬포토저널(CPJ), Allrights reserved. E-mail:cpj5037@daum.net
편집인 : H.P 010-5468-6574 / 032-672-3031(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