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11월 첫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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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11-02 10:40본문
“우리는 거룩한 생산적 소비자들입니다.
새에덴이 프로슈머로 러닝할 때이죠.”
저는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몇 가지 공약을 했는데 먼저 역사 다큐를 제작하는 것과 ‘합동 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총회 역사 다큐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총회로 인하여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었던 총회를 진한 감동의 파문을 일으키는 총회가 되게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교단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수개혁신학의 순혈성을 지키는 역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큰 수확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에는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합동 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사실 10주년 때도 행사를 하려고 했는데 말들이 많아서 못했습니다. 작년에도 헌의가 들어왔는데 무산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그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1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기획한 것은 예배드리고 밥 먹고 흩어지는 일회성 행사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합동과 개혁의 아름다운 화합의 역사를 우리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의 통합의 정신으로 확장시키고 우리 교단이 명실상부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화합의 플랫폼으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행사를 위한 모든 경비는 우리 교회에서 섬겼습니다. 메달과 배지도 우리 교회에서 다 준비했습니다. 거룩한 생산적 소비를 통하여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교단의 비전과 가치,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한 것입니다.
큐시트 상으로는 12시 30분이면 행사가 끝나야 하는데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으니까 기념사, 축사, 격려사들이 길어지면서 예상 시간을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패 받을 분들을 일일이 강단으로 모셔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유감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사 내내 행사장 안에는 한국교회 최대 장자교단인 합동 교단의 위상과 연합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높이 세우고자하는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로 가득하였습니다. 온전한 합동의 마침표를 확인하는 자리요,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역사를 시작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정세균 국무총리님께서 영상축사를 보내주셨고,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님, 한교총 김태영 총회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축사를 해 주셔서 화합의 큰 정신을 함께하여 주셨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15년 전 합동과 개혁의 교단합동은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행하시고 이루신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서기행 총회장님과 홍정이 총회장님의 진심을 오해하고 곡해하였던 것을 사과드립니다. 두 분께서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행하신 교단 합동을 이루신 신실한 사명자들이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합동의 간판을 달고 한국 교계에 큰 임팩트를 주는 교회 부흥을 일구었고, 합동이라는 날개를 달고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내며 교회 생태계를 세우는 사역을 위해 러닝을 하고 또 러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3부 때 미니콘서트를 하신 남진 장로님도 대단하셨습니다. 그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무대를 휘어잡으며 열창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남진은 남진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15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끝났지만, 진정한 화합의 역사는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 교단의 부흥의 불꽃이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 분열된 국론과 코로나로 상처받은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대한민국을 화합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영적 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새에덴교회가 이 일을 먼저 주도하는 프로슈머, 거룩한 생산적 소비자들이 되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행사를 위해 물질로 섬겨주신 장로님들, 그리고 기도와 안내봉사로 섬겨주신 새에덴의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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