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가나안 땅을 삶의 근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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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4-10 16:33본문
가나안 땅을 삶의 근거지로
창 23:1-20

◀ 김복철 목사(그리스도의교회 직전 총회장/지저스타임즈 부이사장)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127세를 살고 죽었습니다.(1). 아브라함과 그 일행은 가나안 땅 헤브론에 거주하였지만, 그 땅은 헷(Heth) 족속의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도 헷 족속에게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라고 표현했습니다.(4). 그러나 가나안 땅에서의 아브라함의 위치는 헷 족속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을 향해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고 말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었는데, 사라를 장사(葬事) 지내기 위해서는 무덤이 필요했고, 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헷 족속 사람들에게 자기의 아내 사라를 매장할 소유지를 팔라고 요청합니다.(4). 무덤을 그 땅에 둔다는 것은 근거지를 둔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원래 살았던 고향으로 시신이나 유골을 가지고 가서 그곳에 매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럇아르바(Kiriath-arba) 헤브론(Hebron)에 거주하면서 그곳에 무덤을 두겠다는 것은 이제 그 땅을 근거지로 삼겠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무덤을 만들 땅을 팔라는 아브라함의 요청에 헷 사람들은 그 땅의 묘지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택하여 장사하라고 말합니다.(6). 흔쾌히 내어줄 테니 그냥 장사해도 된다는 호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호의에 몸을 굽혀 감사를 표현하였지만(7), 충분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하면서, 소할(Zohar)의 아들 에브론(Ephron)에게 이야기하여 에브론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Machpelah) 굴을 팔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8-9).
에브론은 아마도 헷 족속의 지도자 정도 되는 자로 보입니다. 마침 에브론이 그 이야기를 들었고, 에브론은 모든 사람 앞에서 그 밭과 그 밭에 있는 막벨라 굴도 그냥 드릴 테니 사라를 장사하라고 이야기합니다.(10-11). 이에 아브라함은 다시 한번 정중하게 큰 절을 하고(12), 그 밭과 막벨라 굴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불할 테니 팔라고 정중히 요청합니다.(13).
에브론은 굳이 가격을 매긴다면 은 사백 세겔(shekels) 정도 되겠지만, 그러지 말고 그냥 그곳에 사라를 안장(安葬)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에브론의 이 말은 매우 호의를 베푼 것처럼 보이지만, 대략의 가격을 말함으로 그 값을 받을 생각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은 1세겔은 약 11.5g이니, 400세겔은 4,6kg나 되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아마 그 밭과 굴의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은 흔쾌히 은 400세겔을 지불하고 그 밭과 막벨라 굴을 구입하였습니다.(16).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마므레(Mamre) 근처에 있는 에브론의 밭과 막벨라 굴, 그 안에 있는 모든 나무들도 공식적으로 아브라함의 소유가 되었습니다(17-20).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죽음과 사라를 안장할 무덤에 관해 길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가나안 땅에 아브라함의 소유지가 생긴 것입니다.
막벨라 굴은 사라만이 아니라 나중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까지 다 묻히게 됩니다. 이 땅에 앞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의 터전이 되는 근거가 됩니다. 만약 아브라함이 돈을 지불하지 않았더라면, 나중에라도 헷 족속이 자기들의 소유라면서 되돌려 달라고 한다면 돌려줘야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그 값을 지불하고 구입했기 때문에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의 소유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의 거주할 땅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루고, 그 민족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족속들이 복을 얻게 하시기 위해 구체적으로 가나안 땅을 택하셔서 아브라함을 통해 그 땅을 구입하여 근거지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삭과 야곱도 모두 가나안 땅을 근거로 하였고, 야곱과 그 아들들이 애굽 땅으로 간 후에도 야곱은 자기의 유골을 고향인 가나안 땅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에 묻어달라고 요청하였었고, 결국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이야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일상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뤄가실 것입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일상에서도 주님을 잊지않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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