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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명절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

(레23:15-17, 행2:29-36) 오순절 명절은 레23:15에서 말씀하신바 대로 흔드는 제사 드린 날, 즉 초실절로부터 7안식일 이튿날인 50일을 세어서 음식제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또 레23:17에 10분의 2로 만든 흔드는 빵 두 덩어리를 가지고 누룩을 넣어 구워 주께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오순절 명절의 음식제사에 누룩을 넣으라는 것이 소제제사에 절대 누룩을 넣지 못하게 하신 것(레2:4)에 반하는 특별한 것입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이는 오순절이 실현되는 그 날에는 누룩같이 온 세계에 복음이 성령 통해 확산될 것임을 계시한 것이지요. 행1:8 “오순절 성령이 임하면 예루살렘에서 유대, 사마리아, 땅 끝까지 나의 증인이 되리라” 하심같이 말입니다. 또 떡 두 덩어리는 오순절이 실현되는 그 날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것, 즉 이방인들의 구원이 있게 됨을 또한 계시한 것입니다. 이러한 오순절이니 우리에게 어찌 큰 명절이 아니겠습니까?

 “예수께서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사 성령을 부어주셨다”(행2:29-33) 이는 오순절이 실현됐음을 가리킵니다. 즉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지난 후 승천하셨고 그로부터 10일 되는 날(즉 부활의 초실된 그리스도께서 50일 되는 날임) 아버지로부터 성령을 받아 우리에게 부어주셨느니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령 강림절이 아니고 오순절 명절이 완성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순절에 보혜사 성령을 부어주시어 마가 다락방의 120명의 제자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았으니 이것이 신약교회의 첫출발이요 오늘까지 전 세계에 성령시대, 교회 시대로 이방인 구원역사를 이루시고 계십니다. 이 성령 부어주시는 그리스도와 오순절이 우리 자신에게 이뤄짐이 얼마나 큰 기쁨이요 복인가요? 그러니 오순절 명절인 것입니다.

 “이 성령은 예수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 되신 것을 증거 하셨다”(본문 36절) 오순절의 이 보혜사 성령은 우리 안에 영원히 내주하시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거 하십니다. 또 그의 구원하신 일이 우리들에게 성령으로 적용되게 하시며 특히 교회를 세워서 교회 안에서 예수로 충만, 그의 말씀인 진리로 충만케 하시며 우리를 성장ㆍ온전케 하십니다. 성령은 예수님이 죄인이 아닌 우리의 구주요,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며 또 올바른 죄관(罪觀)을 확립해 주시는 분이십니다(요16:8).

 이 오순절 날에 임하신 성령의 증거로(베드로를 통해서) 회개하고 세례 받은 자들이 3천 명이나 됐다고 했습니다. 이는 위대한 오순절의 기적의 역사입니다. 이런 역사는 세상 끝 날까지 계속 될 것이니 이 얼마나 기쁜 명절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