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장로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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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9-13 12:09본문
장로 정년
후임 목사 중심으로 목회하려면 장로 은퇴 나이를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장로 중 일부는 나이가 많으면 사회적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시간이 남는다. 그 남은 시간을 교회에 헌신하는데 문제는 자신의 수준에서 헌신하는 것이다. 시대는 급변하는데 구시대 사고방식이 그대로 남아 새로운 변화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담이 목사가 새롭게 부임하여 새로운 목회를 원해도 지금까지 해오던 기존의 틀을 붙잡고 놓지 않는다. 성경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 운영은 시대에 따라 변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사사건건 담임 목사의 발목을 잡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면 교회 부흥은 어려워진다.
장로가 교회 일에 너무 열심히 관여해도 목회자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다. 목회는 목회자에게 맡겨야 하는데 목회 분야까지 관심을 너무 많이 가지는 것은 유익하지 않다. 장로가 사회적으로 바쁠 때는 교회 일에 관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육십오 세가 넘으면 사회적인 일을 중단하고 교회 일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장로 은퇴 나이를 육십오 세로 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했다. 그러나 육십오 세에 완전히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 육십오 세부터 칠십 세까지는 사역 장로로서 사역에는 참여하지만 정책 당회 때만 불참하는 것으로 했고 정식 은퇴는 칠십 세에 하도록 했다.
정관개정위원회 통과가 어려웠고 당회 통과는 더욱 힘들었다. 당회에서 당위성과 유익성에 관해 설명을 했을 때 찬성하는 장로님들이 많았지만 몇 명의 장로들이 반대했다. 개정위원회 통과하는데 삼 년, 당회 통과하는데 이 년 합헤서 오 년이 걸렸다. 오 년 동안 얼마나 밀고 당기기를 많이 했는지 헤아릴 수 없다. 반대편에서 강하게 나오면 뒤로 빠졌다가 다시 하기를 반복했고 개인적으로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오 년 만에 통과했다. 약한 쇠처럼 강하게 밟으면 휘어졌고 스폰지처럼 무겁게 누르면 푹들어갔다. 그리고 물이 모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흘러가게 했다.
그러나 어렵게 통과시킨 정관을 은퇴하기 전 원위치시켰다. 장로 안식년 제도와 사역 장로 제도를 헌법에 나와 있는 대로 칠십 세 정년으로 돌려 놓은 것이다. 교회가 대형교회로 성장하면서 장로 임직받기가 어려워졌고 더구나 오십 세가 되기 전에 장로로 임직을 받는 것은 하늘이 별 따는 것같이 어려워졌다. 오십대 후반에서 육십대 중반은 되어야 입직을 받는데 육십오 세에 사역 장로가 되면 시무 장로 기간이 너무 짧다. 그리고 육십오 세가 넘으면 시무 장로로 임직받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교회는 너무 목사 중심이 되어서도 장로 중신이 되어서도 안 된다. 육십오 세 사역 장로 제도는 너무 목사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현시대에 맞지 않기 때문에 폐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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