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목사칼럼(20) 말의 소중함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6-27 09:12본문
①환경적 요인, ②심리적 요인, ③사회적 요인

◀ 저자. 말의 소중함 강사. 강원극동방송 아름다운 고백 진행자. 교정대상 및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품안사랑선교회대표 이기학 목사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 바로 '범죄의 대물림'과 '촉법소년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이 주제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깊은 고민을 안겨주는 문제입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것일까요? 사회와 일반 사람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함께 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는 창세기 말씀을 통해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존귀하며, 고귀한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 모든 생명체 중에서도 유독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와 함께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우리는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로서 창조주의 속성을 반영하는 존재라는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 존귀한 존재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그 잘못이 또 다른 잘못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하나님의 형상에 걸맞지 않은 모습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현실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범죄의 대물림은 마치 어두운 그림자처럼 한 가족을, 한 사회를 덮는 현상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잘못된 행위를 보고 배우거나, 혹은 그들의 성장 환경 속에서 범죄에 노출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 가정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성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잠언 22장 6절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가르침과 사랑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가족 안에서의 관계와 행동들입니다. 부모의 불안정한 환경, 폭력적인 양육 방식, 혹은 무관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범죄가 일상적인 행위처럼 여겨지거나, 심지어는 생존 수단으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아이들에게 범죄를 학습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 마치 뿌리 깊은 잡초처럼 뽑아내기 어려운 문제로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범죄의 대물림 현상이 일어나는 복합적인 이유들을 좀 더 깊이 살펴보면, 크게 몇 가지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환경적 요인'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범죄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의 일상생활은 범죄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아이들에게 왜곡된 현실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종종 범죄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생계유지를 위한 절박함이 불법적인 수단으로 이어질 때, 아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가정폭력은 아이들의 정서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폭력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인식하거나,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약물 남용은 가정의 해체를 가속화하고, 아이들을 방치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아이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안겨주며, 이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높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정서적 지지나 교육적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 해결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둘째는 '심리적 요인'입니다. 부모의 범죄는 아이들에게 깊은 정서적 상처를 남깁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전부이자 가장 중요한 역할 모델입니다. 그런 부모가 범죄를 저지르고 사회로부터 비난받을 때, 아이들은 극심한 수치심과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자존감 저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거나, 부모의 잘못이 마치 자신의 잘못인 양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우울증, 불안, 분노, 사회에 대한 불신 등은 대표적인 심리적 어려움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은 아이들이 건전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방해하고,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 등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의 범죄를 모방하거나, 그로 인해 형성된 부정적인 자아상이 자신도 모르게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환경의 부정적인 면을 내면화하여 스스로를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낙인찍히는 경험은 아이들이 좌절감에 빠지고, 사회에 대한 반항심을 키우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어차피 나 같은 건...'이라는 패배주의적인 생각은 아이들을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상처는 단순히 시간이 지난다고 치유되는 것이 아니며, 전문적인 상담과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셋째는 '사회적 요인'입니다. 우리 사회가 범죄자 가족, 특히 그 자녀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이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범죄자의 자녀'라는 꼬리표는 이들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마다 큰 걸림돌이 됩니다. 편견과 차별은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교육 기회의 제한은 이들의 미래를 더욱 암담하게 만듭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기 어렵거나, 심지어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여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취업의 어려움은 사회 진출을 막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입니다. 과거의 기록이나 가족의 배경 때문에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차별과 배제는 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큰 장벽으로 작용하며, 결국 다시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이 반복되고, 이는 다시 범죄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제는 이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결국 어둠의 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웃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 40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소외된 이들에게 향하는 우리의 시선과 손길이 바로 주님께 향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촉법소년 문제는 또 어떨까요? 촉법소년은 형사 책임 능력이 없어 형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접하는 촉법소년들의 끔찍한 범죄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줍니다. 집단 폭행, 절도, 강도, 심지어 살인 미수와 같은 강력 범죄까지, 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어린 아이들이 저런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들의 행위는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잔혹하고, 피해자들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깁니다. 우리는 이 문제 앞에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촉법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첫째, '소년법의 취지'와 '현실의 괴리'입니다. 소년법은 아이들이 아직 미성숙하고 교화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하에 보호와 교육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 근본적인 취지는 아이들의 미래를 보호하고, 재범을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촉법소년들은 이 법의 맹점을 악용하여 자신들이 형사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더 대담하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차피 처벌받지 않는데'라는 생각은 이들에게 죄의식을 마비시키고, 더욱 잔인한 행동을 유발하게 합니다. 이는 법의 보호막 뒤에 숨어 악행을 저지르는 충격적인 현실입니다. 법의 취지는 선하지만, 현실에서는 역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법은 정의를 구현해야 하지만, 때로는 법이 악용될 때 더 큰 불의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