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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세이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드디어 무더운 여름은 잠시 떠나가려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선풍기도 필요 없는 선선함이
아주 가을의 문턱을 느끼게 합니다
한 주간 동안 아침 묵상 편지와 저녁 기도회를
모두 쉬었던 탓에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려는 오늘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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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작가에세이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드디어 무더운 여름은 잠시 떠나가려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선풍기도 필요 없는 선선함이
아주 가을의 문턱을 느끼게 합니다
한 주간 동안 아침 묵상 편지와 저녁 기도회를
모두 쉬었던 탓에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려는 오늘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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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작가에세이
기적이라는 약
기적이라는약
아직
귀가하지 못한 해님을 안고
노란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가
풀죽은 얼굴로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약사님
기적이라는 약 파나요?"
쭈뼛거리며 들어온 아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에 당황한
약사는
"음….
그렇게 귀한 약을 어디에 쓰려고
그러니?"
"엄마가 아주 아파서요"
"그렇구나 "
"죽도 떠먹이고
물수건으로 닦아 드려도 낫지를 않아
누워만 계세요"
아이가 어떻게
기적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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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작가에세이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노자규의 골목이야기/낭독-무광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을 품으며
옹기종기 모인 마을엔
가족 없이 외롭게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돌봐줄 이 없고
이야기 나눌 이도 없어 적적함이
친구가 된지도 참 오래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를 허망하게 보내고 딸마저
6년 전에 사고로 잃어버렸으니 말이죠
선천적으로 말을 못 하고
듣지도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옆집에서 새끼 강아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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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작가에세이
알제?
알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행복할 거라고 믿는 제 남편은
책장을 넘기듯
하루 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며
새벽을 걸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경상도 토박이하고도
뼛속까지 경상도 피가 흐르는
그런 남자라서 그런지
15년을 같이 살고 있지만,
사랑한다는 소리 한번 못 들어 봤답니다
멋대가리가 없어도 너무 없다 보니
집에 와도
“내 왔다”
“밥도”
“불 꺼라”
세 마디 이상 들어본 적이 없고요
어제는
멍하니 tv만 보고 있는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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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작가에세이
종이별 국밥
종이별 국밥
파스 냄새를 풍기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오고 가는
할머니의 국밥집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빕니다
낯선 남자가 들어오더니 손님들 틈 사이로
수세미를 팔아달라며
“천 원“이라
적힌 목에 두른 종이를 내보이는데요
할머니는
하나도 팔지 못하고
빈손으로 나가는 낯선 남자를 부르더니
“밥은 먹고 다니는교 “
라고 묻습니다
"아뇨..
오늘 하루 종일 먹지를 못했심더 “
“이봐래 주방 아줌마!
여기 국밥 한상 내온나 “
허겁지겁 게 눈 감추듯 먹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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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작가에세이
노부부의 하루
노부부의 하루
늙은 부모는
자식들에게 여전히 짐이죠
외면받는 일상에
초로인생을 지탱할 힘마저 잃어가다
아내가 중풍에 틱장애까지 겹쳐
단 1초도 가만히 서 있질 못합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 햇살이 내려오면
굽은 등과 가늘어진 다리로
흔들흔들 거리며 걷는 아픈 아내의
보폭에 맞춰 같이 걸어가는
남편
먼 호흡 긴 한숨으로
아내랑
공원에 산책을 나온 남편은
아픈 아내의 손을 처음 잡고
걷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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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작가에세이
죽어서도 내가 섬길 사랑
죽어서도 내가 섬길 사랑
“오늘 나는 30년간 몸을 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냈습니다
사표를 낸 이유는
아내가 기억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
아내가
나를 잃어가는 병인
치매에 걸린 것 같다며
남편은 새벽녘 댓바람부터
하얀 담배 연기를 뱉어놓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알면
당장 요양병원에 데려다 주려고
할 텐데... “
나고 자란 이곳에
일 년에 한 번 제 어미 애비 생일 때나
“통장으로 돈 보냈어요 “
“바빠서 이번 명절엔 못 내려가요”
라는
서열 없는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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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작가에세이
연탄꽃 당신
연탄꽃 당신
초가삼간 ♬집을 짓고...♪
흙에♪ 살리라...♬
지금 오래된 녹음기에서는
아버지의 음성이 담긴
노랫가락이 흘러나오고
엄마는 이 노랫소리를 들으며
삶의 갈피 속에 끼워둔
슬픔 한 장을 내려놓고는
말없이 눈물짓던 그때로
제 기억을 멈춰 세우고 있었습니다
얼굴이
통통해진 보름달이 뽐을내더니
별들과 소곤소곤 거리며
놀고 있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다
“엄마 내일 일찍 와?..”
“그래 빨리 갈게...”
내일은 엄마와 같이 노래하는
학예회가 열리는 날이었기에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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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작가에세이
만 원의 행복
만 원의 행복
햇살 따라 모여든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는 곳이
있기 마련인데요
해푸른 토요일인 오늘도
오가는 발길이 멈추지 않고 있는
이 동네 마트엔
가족들과 함께 할 먹거리들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앉은뱅이 햇살 한 줌을 붙잡고
하얀 얼굴을 한 할머니 한 분이
포대기에 불끈 동여맨 아기를 업고
들어서자 마자
시끄러운 사람들 소리에
하늘 잠 자던 아기가 놀랐는지
연신 울어대는 소리를 애써 달래며
분유 한 통을
카운터에 내밀고 계셨는데요
"그려 빨리 가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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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작가에세이
엄마의 소풍
엄마의 소풍
“우리
어머니 좀 버려주세요”
“우리
자식놈 좀 살려 주셔요”
부모는 자식을 버려도
버려진 자식도 찾는 게 부모이거늘....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건만
자식들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손주들을 어루만지고도 싶고
쌈짓돈으로 양말 한 켤레 한 봉지
선물을 사 놓고 손꼽아 기다려도
찾아오는 이 없었기에
기약 없는 약속만 기다리며
적막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엄마는
지난 날
사업 실패로 술로 세상을 살다 먼저 간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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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작가에세이
하늘 편지 2
하늘 편지 2
앉은뱅이 햇살 한 줌이
소담한 마을 길모퉁이에 있는
작은 우체국에 내려앉더니
벌써 아침이 왔습니다
집집마다
행복이 묻어있는
우편물들을 배달하기 위해
분류작업이 한창인
집배원 아저씨의 바쁜 손놀림이
피어나는 시간을 지나
햇살을 뚫고 길을 나서는
오토바이 한 대가 있었는데요
오토바이는
어느새
햇살을 뒹구는 골목을 누비며
한통 한통 마음을 담은 편지들을
나누어 주고선
비스듬히 누워 있는 어둠을 따라
우체국에 도착하고 있었는데요
내일 배달할 우편물들을
챙기기 위해서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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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작가에세이
난쟁이 붓꽃의 사랑
난쟁이 붓꽃의 사랑
「“엄마 아빠가 너 불편하게 낳아서 미안해 “」
「“괜찮아요 엄마 아빠가 일부러 불편하게 한 게 아니 잖아요 그런데 왜 원망을 해요 “」“꼭 말해주고 싶어요.. 늘 올려다봐야 하는 세상을 자식에게 고스란히 물려준 키 작은 엄마라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구김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1m 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지”라며 마주 보며 웃어 보이는 가족 말이죠
결혼을 하고
덜컥 임신이 되었을 때 나와 같은 아픔을 남겨주기 싫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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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작가에세이
할매 국밥
할매 국밥
피난 시절 한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영도다리 옆 갈치시장 입구에는 60년째 배고픈 사람들의 든든한 곳간이 되어준 욕쟁이 할머니 돼지 국밥집이 있습니다. 고달픔과 삶의 애환이 묻어 있는 허름한 벽 한편에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는 “돼지국밥 오천 원“ 단골손님인 듯한 남자가 허겁지겁 국밥을 삽질하듯 입에 퍼넣고는 세상 날아갈 듯한 트림 한 점을 올리며 오천 원짜리 한 장을 내미는 모습에 “3천 원만 도가” “뭔 가격이 고무줄이라예?”
“와 꼽나? 꼽으면 니가 국밥 장사해라 메“ “며칠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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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작가에세이
남편의 마지막 선물
남편의 마지막 선물
남편은 육군 대령으로 재직하다 예편한 충직한 군인이었습니다 정년퇴직하면 그동안 힘들게 산 대가로 시골에서 그렇게 해보고 싶어 했던 농장을 하며 노년의 행복을 보상받으리라 늘 설계하며 살아왔답니다 저녁노을이 풀어놓은 황금빛 호수 같은 텃밭에 상추를 따서 저녁을 차리려는데 아들 내외가 퇴임을 축하드린다며 찾아왔습니다
모처럼 행복한 저녁을 먹고 난 후 아들 내외는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응접실로 자리를 마련하다 들려오는 아들 내외의 뜻밖의 소리 지금 하는 식당이 비전이 없다며 지인의 소개로 떼돈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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