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방송은 진실과 정직성으로 신뢰 구축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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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3-13 08:22본문
방송은 진실과 정직성으로 신뢰 구축이 절실
타 매체를 능가하는 프로그램 제작이 선결적

지상파 방송이 절대적으로 언론을 지배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방송을 절대 신뢰하는 시대가 아니다. KBS의 메인 뉴스의 경우 시청률이 1998년에는 24%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2014년에는 17.2%, 2021년엔 9.9%, 2026년 3월 8일에는 4.7%를 기록하였다. 타 방송사도 비슷하다. 2026년 3월 8일 같은 기준으로 MBC는 5.7%, SBS는 4.3%를 기록 중이다.
방송의 인기 하락은 신뢰 하락과 연결되었다고 본다. 또 이는 광고 저하로 이어진다. 2005년 지상파 방송의 전체 광고 매출은 2조 4,021억 원이었다. 이때는 시장의 지배력이 막강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1.6조 원, 2024년에는 7,438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현재도 1조 원을 넘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2026년 미디어별 광고 수익 비중은 디지털(유튜브, 인스타그램, 검색광고, 동영상 타켓팅)이 64.2%를 차지한다. 방송(TV, 라디오, 케이블)은 17.8%, 옥외광고(대형 LED, 버스, 지하철)가 10.5%, 신문이 5.8%, 잡지가 1.7%를 차지한다.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던 방송 광고가 디지털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각 방송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2025~2026년 사이의 신뢰도를 모 시사 잡지가 설문 조사한 것을 보면, KBS 11.2%, MBC 22.0%(불신도도 21.8%로 높음) SBS 4.8%인데, 유튜브는 8.6%를 차지하였다. 이렇듯 언론 신뢰도 하락이 광고 수익에 영향을 주고, 그로 인하여 방송사가 적자까지 나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는 방송사들이 자신들을 절대적 강자로 생각하여, 미처 느끼지 못하고 시대적 변화와 대처를 등한히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 시기들을 살펴보면, 2011년 4개의 종편이 생겼을 때, 2013년 스마트 보급률이 급격했을 때, 2024년 20~40세대의 시청률 급격한 저하, 2016년 넷플리스의 한국 진출시기를 지적한다. 그러한 변화에도 방송들이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한 것이다.
광고주들이 과거에는 홍보를 위해 방송사를 가장 먼저 선택하던 것을, 이제는 효율성이 높은 유튜브, SNS에 먼저 예산을 배정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에만 방송에 광고를 할당할 정도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야말로 방송환경에 심각한 변화가 찾아왔다. 방송들은 광고 매출 감소, 제작비 삭감, 인재 이탈, 콘텐츠 품질 하락, 시청률 하락, 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방송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이 언론 수용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다. 방송의 환경 변화와 언론 수용자들의 구미(口味)가 달라졌다고 하여도, 다른 미디어 매체들이 할 수 없는 영역, 즉 수준이 다른 차원(次元)의 방송물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테면,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정확한 뉴스,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 재난 방송, 공정한 선거방송, 중대한 사건의 중계방송, 블록버스터급 대형물 제작, 치우치지 않는 역사 다큐멘터리, 완성도 높은 방송물 등 개인 방송이나 저비용으로 만들 수 없는, 수준 높게 만들면 언론 수용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본다. 그런 수준의 방송이 아니면, 사람들에게서 점점 인기와 관심을 잃어가게 될 것이다.
방송은 우리 사회의 공공재(公共材)이며, 국민들의 자산인 전파를 이용하는 매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익성과 공정성을 외면해서는 절대 안 된다. 현재 공영방송, 혹은 지상파 방송들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종편 방송들이 생겨나고, 또 디지털 매체들이 공영방송들의 자리를 메꾸고 있다. 따라서 공중파 방송들이 정직과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어, 신뢰 구축을 하면 떠났던 언론 수용자들이 돌아올 것이며, 지상파 방송의 책무를 제대로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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