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신앙칼럼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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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6-10 18:20본문
그래 하나님은 다 아신다. 그런데

내가 잘 아는 어느 교회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뉘어 조금도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중재를 맡아달라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우선은 양쪽의 상황과 사정을 먼저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A그룹의 대표자를 따로 만났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일반 사회 못지않게 교회 안에도 각자 자기가 옳다는 것에 확신을 갖기 때문에 쉽게 해결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A그룹 대표자의 이야기를 듣던 중, 믿음의 사람과 교회의 문제가 왜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A그룹의 대표자와 B그룹의 대표자가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두 문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대표자분께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게 하고 난 다음에 내가 말을 했습니다.
- 지금 대표자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대표자님은 ‘하나님은 다 아실 것입니다’와 ‘나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아 보려고 애를 쓰셨기에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것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대표님이 한 가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제가 뭘 놓치고 있다는 건가요?
대표님은 하나님이 다 아신다는 것과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는 있는 것 같은데 그보다 중요한 한 가지, 하나님이 원하고 계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님이 다 아시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고 하는 대표님의 지금 행동 때문에 주님의 교회가 시끄러워져서 주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또 그 일로 인하여 어느 성도는 교회를 떠나거나 많은 분들이 주님을 외면하게 된다면 과연 주님이 그것을 원하실까요?
목사님, 내가 지금 여기서 물러서면 교회가 무너집니다. 저도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중직자의 사명으로 교회를 지키는 것입니다.
대표님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나 아니면 교회가 무너질 거라는 생각이 주님의 마음인지 아니면 내 생각인지를요!
간혹 이런 상황에 놓인 교회와 단체를 상대하면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다 아신다!’라는 것과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라고 하는 오만한 자신감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가? 하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 때문에 교회가 시끄러워지거나 어지러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 때문에 교회가 무너지게 하실 분도 아닙니다. 나 아니면 교회가 무너질 거라는 생각이 어쩌면 교만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에게 있는 열심이 주님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주님과 상관없는 열심이었다면 그 열심이 자칫 마귀의 통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다 아시는 것’과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을 더 원하실까요?’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며 깨닫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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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13장34~35절] |
소진우 목사 지음 신앙칼럼/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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