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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11-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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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만 하면 됩니다

 

이춘복 목사.jpg

쉬운목회 805 칼럼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원로)

우리 교회가 2층에서 개척하고 있던 시기에 교육 전도사로 있다가 개척해 나가신 전도사님이 계신다. 비록 개척 교회 시절이지만 최선을 다해 요즘 가치로 삼천만 원을 도와드렸고 매달 백만 원 정도를 후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여전도회에서 설립 예배 때 선물도 준비하고 음식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설립 예배드린다는 연락이 없었고 너무 약하게 도와줘서 서운하다는 말이 들려왔다. 그 후 한 번의 전화도 없었고 연락을 아주 끊어버렸다. 당시는 당회나 선교위원회가 조직되지 않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선교에 대한 모든 것을 재정부에서 담당하고 있었다. 재정부 집사들이 더 이상 도와주지 말고 끊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목사님! 우리 교회도 2층에서 월세로 있는데 최선을 다해 도와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그 은혜를 모르고 연락도 안 합니다. 일시불로 도와준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매달 도와주기로 한 것은 끊어야 합니다.”

 

내가 재정 집사들에게 말했다. “왜 전도사님과 똑같은 사람이 되려 하십니까? 전도사님이 그렇게 나온다 해서 끊어버리면 전도사님이나 우리나 똑같은 수준이 됩니다. 단지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만 다를 뿐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할 일만 하면 됩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받아드리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판단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더구나 우리가 돕는 것이 전도사님이 아니라 교회입니다.” 전도사님은 계속 연락을 안 했지만 약속한 후원을 이 년 동안 계속했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할 일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요즘 목사님들 정말 똑똑하다. 대학 나오고 총신대 신학대학원 나올 정도면 최고의 엘리트다. 문제는 실력은 있는데 인격이 부족하다. 실력은 있는데 사랑의 은사가 없다. 아무리 실력 있고 능력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한다.

 

이춘복 목사 저 쉬운목회 수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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