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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를 사랑하는 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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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3-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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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자라야

14:22~31

 

1 그리스도의교회 교단 총회장 김복철 목사.jpg

우이독경(牛耳讀經)이란 말이 있습니다. “소귀에 경() 읽기라고도 하지요. 아무리 경전에 나오는 좋은 말이라도 소는 그 귀한 가르침을 알아들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제 곧 이뤄질 십자가에서의 대속(代贖)의 죽음과 그 사역을 통해서 이루실 구원의 결과 등을 말씀해 주셨는데, 야고보의 아들로서 다대오(Thaddaeus)라고도 불렸던 유다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왜 우리에게는 주님 자신을 이렇게 드러내시면서, 세상에는 드러내시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22).

 

아마 다대오라고도 불리는 유다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시라는 것은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에 분명하게 드러내시면 사람들도 잘 믿고 따르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질문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예수님께서 답하신 것은 그들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그들이 듣지도 않고, 내가 한 말을 지키지도 않을 테니 그렇게 해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말입니다.(23-24).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는 자라면, 그러한 자들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고, 하나님께서도 그런 자들을 사랑하실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처소에서 함께 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은 내 말을 듣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을 들은 자들은 곧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은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아직은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계시기에 제자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지만(25), 이제 내가 떠나면 보혜사(保惠師),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낼 것인데,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가르치심을 가르치시고 다시 생각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6).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조명(照明)해 주시고, 깨닫게 하시는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곁을 떠나지만, 제자들에게 평안을 주고 갈 것이니 근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27).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평안은 헬라어로 에이레넨(ερήνην)이란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원형은 에이레네”(ερήνη)인데, 히브리어의 샬롬”(שָׁלום)이란 단어의 헬라어 번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외적인 요소와 조건에 흔들리지 않는 평안입니다. 세상에서 주는 평안은 외적인 요소와 조건이 충족될 때 누리는 것이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누릴 수 있는 평안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갔다가 다시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상기(想起)시키면서,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도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8).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시고 부활하셔야 구원의 사역을 성취하시는 것이고, 하나님 아버지는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보다 크시기에 더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부(聖父) 하나님과 성자(聖子) 하나님은 동등하시지만, 성부와 성자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들로서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주님의 표현으로 예수님보다 하나님 아버지를 크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러저러한 말씀을 많이 하시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 이후에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떠올리며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29).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주님은 더 이상 말을 많이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이 세상의 임금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말씀하십니다.(30).

 

이 세상의 임금은 사탄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려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을 통해서 일할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사탄은 예수님께 대하여 어떻게 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3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 허용하신 것이지, 사탄의 권세에 눌려 어쩔 수 없이 돌아가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획하신 대속(代贖)의 사역을 이루시길 위해 그대로 행할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31).

 

그러면서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라고 말씀하십니다.(31). 이 말씀을 마치시고 곧바로 일어나서 마가의 다락방을 떠나셨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구절 뒤에 이어지는 가르침도 다락방에서 하셨던 말씀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곧 일어나서 떠날 시간이 가까웠다는 말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역을 위해 가르치시고, 표적(表蹟)을 보이셨으며, 그러한 그리스도(메시아)로서의 사역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놀라운 계획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만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며 따르는 자들만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시는 대속 사역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 생각과 아집(我執)으로만 가득 찬 자들은 아무리 예수님께서 진실을 말씀하셔도 듣지도 않고, 깨닫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셔서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말씀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진리를 온전히 깨닫는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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