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위기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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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6-27 20:34본문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면 퇴출이다

JTBC와 중앙일보가 각각 12일과 18일 1차적으로 부도처리 되었다. 방송과 유명한 신문이 부도 처리된 사례는 드물다. 어떻게 언론이 부도가 날 수 있는가? 구독자도 시청자도 이 언론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사람들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앙일보는 1965년 고 이병철 삼성 그룹 회장이 만든 언론이다. 이병철 회장은 1968년부터 1980년까지 자신이 중앙일보 대표 이사로 경영을 지휘하였다. 당연히 중앙일보는 보수(保守)로 분류되는 언론이다. 또 처음에는 삼성 그룹의 계열사였는데, 1999년 삼성 그룹으로부터 분리되었다.
한편 1964년, 삼성 계열사였던 동양방송은 내무부장관을 지낸 홍진기 씨를 사장으로 영입하였고, 1967년 고 이건희 회장과 홍00 씨가 결혼을 하면서 두 집안은 사돈이 된다. 그 후 홍진기 씨의 아들인 홍석현 씨가 중앙일보 경영권을 갖게 되고, 마침내 1999년 중앙일보는 삼성 그룹과 분리하게 된다.
그리고 2011년 이명박 정부가 보수 언론에 기회를 주어, 종합편성 채널을 JTBC에 주게 된다. 그런데 JTBC의 홍석현 회장은 2013년 MBC의 간판 뉴스 진행자 손석희 씨를 보도국에 대한 전권 위임을 조건으로 영입하게 된다. 뜻밖의 일이었다. 어쩌면 이때부터 문제는 시작된 것이다. 보수 언론사에서 대표적인 진보 언론인을 영입하여 전면에 배치한 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
그리고 2016년 JTBC는 세월호 사건 때, 최00 씨의 태블릿 PC를 공개하여 광화문 촛불시위를 이끌었다. 이것으로 촉발되어 결국 2017년 3월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까지 하는 정치적 큰 변화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때 JTBC는 같은 계열사에서 출발한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까지 ‘정경 유착설’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되게 된다.
이로 인하여 JTBC는 잠시 동안 가장 신뢰받는 언론으로 착시현상을 주게 된다. 2017년 조사된 ‘언론 신뢰도’에서 JTBC는 응답자의 43.4%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이란 경이적인 지지를 받는다. 2위인 KBS의 21%보다 더블-스코어의 신뢰를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는 진보성향의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오히려 편파성이 크게 부각된 셈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잘 나갔던 JTBC는 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가? 우선은 운영의 문제가 생겼다. 같은 둥지에서 시작된 삼성을 극한 궁지로 몰아넣은 결과는 엄청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2017년 8월 이후에 삼성의 모든 광고가 중단되었다. 삼성으로부터 한 해에 100억 원 가까이 들어오던 광고 수입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또 JTBC는 개국 이후로 계속 적자를 내는 언론사였다. 2011년 개국 이래 2017년과 2018년만 빼고 모두 적자였다. 그랬던 것이 2019년에는 무려 7,000억 원을 주고, ‘스포츠 중계권’을 땄으나, 그것마저 제대로 수입으로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결과와 중첩되는 큰 실수를 범한 것이다.
JTBC는 보수 언론인 중앙일보를 모체로 출발하였으나, 경영진이 진보 보도를 일삼다가 큰 낭패를 당하고 있다. 왜 삼성이 만든 보수 언론으로부터 시작된 종편 방송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진보 언론이 되었는가? 그리고 한때는 공영방송의 시청률을 능가하던 언론이 ‘부도’라는 결과로, 언론으로서는 가장 부정적이며, 언론 수용자들에게 불신을 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JTBC는 ‘중립’과 ‘공정’을 늘 외쳤지만, 실제적으로는 보수의 탈을 쓴 진보의 앞잡이였다. 순수한 저널리즘도 잃어버렸고, 시장의 상업적 목적도 놓쳐, 표류하다 파선하는 배와 같은 모습이 되고 말았다.
같은 시기에 출발한 다른 종편들은 현재 모두 흑자로 운영하는데, 이 방송은 진보의 영웅을 자처하다 스스로 판 무덤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언론이 잠시의 권력만 믿고 그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성경 말씀처럼 맛 잃은 소금처럼 밖에 버려져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것과 같아 진다.
한국에는 이 방송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무시하고, 진영의 앞잡이처럼, 선동꾼을 자처하는 언론들이 아직도 여럿 남아 있다. JTBC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언론이 정직과 순수한 저널리즘을 지키지 않아 국민들과 언론 수용자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리면, 외면당한다는 것을 JTBC의 사례에서 큰 교훈을 얻게 된다.
언론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모든 언론들이 다시금 곱씹어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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