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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24-7)> ‘건국전쟁’ 그리고 '대통령 염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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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2-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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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24-7)> ‘건국전쟁그리고 '대통령 염장이'

 

초대 이승만 대통령.jpg

이승만 건국대통령,

지난 주말(217-18) 두 차례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회원들(58-59학번, 그리고 71-75학번)과 가진 오찬모임에서 화제 중 하나는 건국전쟁관람이었다. 그리고 73학번 이상일 시니어회원(개인 사업)대통령 염장이제목의 책 한 권을 필자에게 전했다. 이상일 씨는 최근 미국에 거주하는 큰아들이 서울에 와서 결혼식을 올렸다.

 

필자 부부가 지난 201010월 결혼 40주년기념으로 미국 서부지역을 여행했을 때 LA에서 이상일씨 부인이 승용차로 당시 강석희(71학번, 현 미국 조달청 지역청장) 어바인(Irvine) 시장실로 안내하고 저녁에는 일식당 만찬에 초대했다. 58-59학번은 대개 1939-1940년생으로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 Japanese colonial era) 시대에 태어나 8.15해방, 6.25전쟁, 4.19혁명 등을 몸소 겪은 세대다.

 

이에 필자는 219(월요일) 내자와 함께 우리 아파트 인근 월드컵경기장 1층 메가박스(Megabox)에서 <건국전쟁(The Birth of Korea)>를 관람(경로우대 7천원)했다. 월요일 아침 10시경이어서 관객은 극장 좌석의 절반 정도를 채웠다. 101분의 영화가 끝날 때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필자는 영화 관람을 통하여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영화 관람 후 월드컵경기장 2층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신 후 귀가했다.

 

인간은 신()이 아니므로 누구나 일생을 살면서 공과(功過)가 있다. 역사학자들은 주요 인물의 공로(功勞)와 과실(過失)을 정확히 기술하여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최근에 개봉된 이승만(李承晩) 다큐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조차 오랜 시간 이승만을 모르고 오해했다고 했다. 이 영화는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 1세대의 업적과 헌신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2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19일차인 219(필자가 관람한 날) 누적관객 753015명을 기록했다. 김덕영 감독은 3년에 걸쳐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이 과정에서 586세대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 ‘몹쓸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되었다는 소회(所懷)를 밝히기도 했다.

 

만약 우남 이승만(雩南 李承晩, 1875-1965) 대통령이 독재자였다면, 4.19혁명 때 비상계엄령(Martial law)을 내렸겠지만, 스스로 하야(下野)를 결정하고 하와이로 떠났다. 김덕영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건국 세대들의 지대한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음을 국민들이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건국전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jpg

이승만 대통령 내외분! 건국전쟁에서

<건국전쟁>은 오는 320일 오후 530분에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극장에서 상영된다. 한미동맹(韓美同盟)의 상징인 한미상호보호조약(1953) 체결을 끌어낸 이승만 대통령의 집념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국전쟁 배급사인 다큐스토리 측은 영화 상영을 통하여 한미 동맹 초석을 다진 이승만 대통령의 공헌이 부각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 염장이>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법정스님·이건희·이맹희·여운계 배우 등 우리나라 대통령과 유명 인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장례지도사 유재철 박사(대한민국 전통장례명장 1)가 들려주는 죽음과 삶의 이야기이다. 염습(殮襲)이란 고인을 마지막으로 목욕시키고 깨끗한 옷을 입혀 관에 모시는 일이다. 장례지도사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중요한 절차다. 이에 장례지도사를 염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저자가 책 첫머리에 기술한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다. 산파가 산도(産道)를 열어 이 세상으로 잘 이끌어주는 사람이듯 나는 세상 인연 매듭지어 저세상으로 잘 보내드리는 사람이다. 사람은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져간다. 엄마가 사랑으로 지은 배냇저고리를 처음 입혀주듯 나는 정성으로 목욕시켜 마지막 수의(壽衣)를 입혀드린다.”

 

태어날 때 자신은 울지만 주위 사람은 웃고, 죽을 때 주위 사람은 울지만 자신은 웃는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한다. 세상에 태어날 것을 걱정하는 아기가 없듯 세상을 떠날 것을 걱정하는 이가 없길 바란다. 내 이야기가 당신의 삶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3 Februar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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