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목사(WEA 전 의장)에 대한 왜곡된 보도에 대한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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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12-12 18:22본문
김상복 목사(WEA 전 의장)에 대한 왜곡된 보도에 대한 입장문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을 역임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이 16년 전 모 기독언론의 보도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입장문
다음은 입장문 전문.
나는 2008년 WEA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중 한 기자가 쓴 짧은 대담기사가 오늘과 같은 염려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 나의 신앙과 신학은 그동안 출판된 120권의 책들과 신문, 잡지, 학회지에 실린 1,800여 종의 글에서 충분히 공개되어 있다. 그 기자가 오늘의 파장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기사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얼마 전 열린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A) 2008 총회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회장에 선출된 김상복 목사가 임기 동안 WCC, 가톨릭과의 교회 일치 사업에 주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복 목사는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 중인 한국선교지도자포럼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반기독교 및 과격한 타종교의 기독교 핍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가 보다 크게 연대해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회 일치 사업”이란 표현은 내 표현이 아니고 기자의 표현이었다. 그 말의 핵심은 WEA가 카톨릭과 WCC와 하나가 되자는 뜻이 아니고 기독교인들에 향한 극단적 핍박에 대한 대처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기사의 말미에 그 의도가 나타나 있디. 제가 WEA 회장으로 선출되던 그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살해당했던 해였다. 그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시기였다.
카톨릭교회의 미사 중에도 폭탄을 던져 400명이 죽기도 했다. 이슬람뿐만이 아니고 힌두 극단주의자들과 심지어 불교 극단주의자들까지 일어나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폭력이 무성하던 시기였다.
가장 피해를 많이 입는 사람들이 복음주의교회에 속한 기독교인들이었다. 나는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회장으로 15년을 섬겼는데 해마다 각국 대표들과 회의를 하면서 각 나라교회의 상황 보고를 들을 때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어 늘 함께 애타게 기도하며 가슴이 아팠다.
3.1운동 33인이 연대한 것은 기독교와 천도교와 불교가 한 종교가 되자는 것이 아니고 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자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그 기사가 나간 후 기사 후미의 설명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카톨릭과 WCC와 하나가 되자고 한 것 같은 해석으로 비판을 시작했다.
기사가 나간 후 사실상 두 단체와 공식적인 만남도 대화도 연대도 전혀 없었다. 미안스럽게도 같은 신앙의 형제들에게 염려를 제공했을 뿐이었다. 그때 해명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아시기 때문에 나의 말에 대한 비판에 일일이 해명하는 것은 제 삶의 방법과 어울리지 않아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신문 기사가 나고 16년이 지난 지금, 2025년 WEA 한국총회 준비위 출범이 시작되며 문맥을 떠난 나의 첫 마디만 부각이 되고 있어 늦었지만 WEA총회를 위해 해명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내 해명을 받아드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그 기사에 쓰여있지만 내 의도를 알려드리고 싶었다. 카톨릭과 WCC와 하나가 되자는 뜻은 절대로 아니니까 불편함은 거두어 주기 바란다.
몇 년 전 천주교에 구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의 대답은 천주교에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고 구원은 예수님께만 있다고 대답했다. 구원은 천주교나 WCC나 WEA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 그분 안에만 있다. “천하 인간에게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행 4:12).
계시보다 인간의 이성을 앞세우는 자유주의신학과 찰스 다윈의 진화론(종의 기원)과 칼 맑스(DAS CAPITAL) 공산주의가 유럽에서 동시적으로 일어나던 19세기 중엽, 10개국의 전통적, 성경적, 역사적 기독교 지도자들이 영국에서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히 천명하고 보호하기 위해 세계복음주의연합회(WEA)를 조직했다.
WEA의 신앙고백은 그제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장로교 합동 교단의 신앙고백과 다른 것이 없다. 개혁신앙을 무너뜨린다는 염려가 있으나 사실상 합동 교단은 오래전부터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회장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전 총장)의 회원이었고 WRF는 WEA의 오랜 회원이다. 개혁신앙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기구들은 다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같은 사도신경을 고백하고 신앙의 교리가 같은 형제자매들 간에는 다툴 일은 아니다. 합동교단은 WEA와 교류를 공식적으로 가입하거나 교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끊을 것도 없다. 그러나 합동교단의 목사님들이나 신학자들이나 선교사님들은 세계복음주의운동에 개인적으로 참여해 왔다.
복음주의자는 가끔 복음을 언급하는 분들이 아니고 복음을 신앙과 생활의 핵심으로 믿고 항상 전하며 살려는 분들이다. 가장 유명한 복음주의의 두 기둥은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기친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와 목회자/신학자 존 스토트 목사였다. 우리는 하나님과 성경보다 더 엄격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우리 교회보다 훨씬 더 크다. 우리의 적은 죄와 세상과 사탄이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유일한 구원자로 함께 믿고 섬기는 형제자매들이 아니다.
2025년 WEA 한국총회를 통해 한국이 가장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강한 나라임을 세계교회 대표들이 와서 보고 돌아가 “Jesus Saves”를 전 세계에 새롭게 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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