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극우로 모는 정당은 극좌인가?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교회를 극우로 모는 정당은 극좌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1-26 13:00

본문

교회를 극우로 모는 정당은 극좌인가?

교회 이웃돕기를 거부하는 갑질 지자체

 

한국교회 언론회 대표 임다윗 목사.jpg

최근 서울의 한 교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가 해당 교회를 비난하는 시위와 규탄대회를 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 서울 은평제일교회(심하보 목사) 앞에는 더불어민주당 은평 갑·을 지역위원회(국회의원: 박주민, 김우영) 소속 은평구 의원들, 민주 진영 시의원, 진보 언론, 일부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구 두 국회의원까지 합세하여 교회를 거세게 비난했다.

 

발단은 지난해 122, 12·3 계엄 1년을 맞아 청년들이 이 교회를 빌려 전야제를 개최한 것이었다. 행사 중 약 40초 분량의 연극에서 이재명이라는 가면을 쓴 죄수를 다루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이를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동원되어 지역 관계자들이 교회를 향해 극우’, ‘증오’, ‘정치 테러’, ‘유언비어 조장등의 거친 표현을 쓰며 규탄대회를 연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주민 의원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교회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은평 지역 사회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우영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 종교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지만,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두 의석을 모두 차지하고 구청장까지 독식하고 있는 상황인데, 교회의 행사가 주민들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헌법의 어느 부분이 어긋났다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짧은 퍼포먼스는 교회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우국 청년들의 행사에 교회가 장소를 대여해 준 것에 불과하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은평제일교회가 그동안 지역민을 위해 해온 선행이다. 교회는 해마다 나눔, 헌혈, 고아원 봉사, 장학금 지원, 빚 탕감 프로젝트, 범죄 피해자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농어촌 목회자 부부 초청 행사 등을 이어왔다. 그 일환으로 라면 1,000박스를 관내 소외 계층에게 기부하려 했으나, 돌연 은평구청이 정치적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는 명백한 지자체의 갑질이다.

 

이 지역의 박주민 의원은 최근 만삭의 태아까지 낙태시킬 수 있는 모자보건법개정에 앞장서고 있으며, 김우영 의원은 민간인이 비무장지대를 우리 정부의 승인하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비무장지대의 보전과 평화적 이용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국제법 위반과 1953년 휴전 협정과 함께 유엔사가 관할한 관할권 문제로 인해 국제 사회와 유엔사로부터 비난과 항의를 받는 실정이다.

 

지역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일, 그것도 교회가 직접 기획한 것이 아닌 대관 행사의 내용을 빌미로 국회의원들과 정당 대표자들이 몰려가 교회를 극우로 몰아세우고 있다. 여기에 구청까지 발을 맞춰 교회의 선한 구제 활동마저 거부하는 진기한 풍경이 벌어졌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 정도 사안이라면 웃어넘길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가? 그런데도 굳이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며 교회를 극우로 몰아가는 데에는 어떤 속셈이 있는 것인가? 거대 권력을 가진 입법부의 국회의원들과 지역 정당, 그리고 구청까지 합세하여 일개 교회를 공격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이런 대립 구도를 심화시키고 갈등의 골을 깊게 파서 얻으려는 이익은 무엇인가? 기독교를 말살시키거나 교회를 극우 프레임에 가두어 국민이 적의(敵意)를 품게 하려는 의도인가?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교회는 지난 15일에도 자신들을 규탄하는 세력에게 따뜻한 커피와 물을 건네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현명한 지역 구민과 국민이 이 사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주간 인기기사
    靑松박명윤칼럼(1099)... 성인 4명 중 …
    신앙칼럼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13]
    한중노회 26. 신년감사예배 설교 노회장 김관…
    진보당 손솔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괄적 차…
    靑松박명윤칼럼(1100)... 남성 암(癌)1…
    장한국 목사 창세기 강해[2] 종말의 새로운…
    지저스타임즈·언부협을 향한 격려의 글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4]
    기도의 사람이 되자 (1)
    목사코너-639- 일어나라 빛을 비추라

그누보드5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 보호정책(대표 겸 발행인 : 정기남)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지양로 176번길 32, (대운빌라 102호) 대표전화 032)672-3031
등록번호 : 경기, 아50924 | 특수주간신문 발행인/편집인 : 정기남 | 등록일/발행일 : 2007년 10월 17일
사업자번호 : 101-08-94879 | 후원계좌: 우체국 310029-02-152769 (정기남)
Copyright ⓒ 2007 크리스찬포토저널(CPJ), Allrights reserved. E-mail:cpj5037@daum.net
편집인 : H.P 010-5468-6574 / 032-672-3031(팩스)